오픈AI, 범용인공지능 달성시 MS도 이용가능 방안 논의

FT “기술 개발 후 계속 투자 위해 MS 접근 제한 조항 삭제 추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AGI는 인간의 수준에 이르거나 이를 뛰어넘는 인공지능(AI)으로, 오픈AI는 AG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해 오고 있지만, 오픈AI가 AGI를 개발할 경우 이 기술에 대한 접근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오픈AI가 최초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에 AGI가 상업적 목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AI는 웹사이트에서도 “AGI는 모든 상업적 및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MS의 계약에서 ‘AGI 접근 제한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GI 개발 이후에도 MS가 오픈AI의 기술에 계속 투자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이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FT는 보도했다.

비영리 법인으로 최초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는 구조로 돼 있다. 그러나 핵심 사업을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전날 추론 모델 ‘o1′(오원) 등을 탑재한 월 200달러 요금제의 ‘챗GPT 프로(Pro)’를 선보인 오픈AI는 이날 AI 모델을 맞춤화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술인 ‘강화 미세 조정'(Reinforcement Fine-Tuning, RFT)을 선보였다.

RFT는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 및 ‘o1’ 등 고급 모델에 적용했던 기술로 외부 개발자에게는 처음 공개된다.

내년 초 출시되는 RFT를 이용해 개발자와 머신러닝(기계학습) 엔지니어가 복잡하고 특정 분야에 특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맞춤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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