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CNN NEWS 동영상캡쳐
신규확진 73%가 오미크론
지난 20일(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은 현재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종이 되어, 지난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의 7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불과 일주일 사이에 6배가량 늘어났고 미국에서 지난주 65만명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이제 미국 내 코로나19의 지배 종이 됐다”고 밝혔다.
겨울 연휴 시즌을 앞두고 일주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환자가 13만 명을 넘어서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현재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확진자가 없는 곳은 단 5개 주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CDC는 미 북서부와 남동부 등 일부 지역의 오미크론 감염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이 특정지역에 훨씬 널리 퍼져있다고 경고했고,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실제 점유율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존스홉킨스 보건센터의 전염병 선임 연구원 아메쉬 아달자 박사는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를 추월하는 것이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며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돌파 감염을 비롯해 휴가기간 동안 오미크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폭스뉴스에 나와 전했다.
CNN은 팬데믹 초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와 수도 워싱턴 DC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막고자 지방정부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우처 워싱턴 DC 시장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 11월 22일 해제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복원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공무원들의 추가접종(부스터 샷)도 당부했다. 바우처 시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오는 21일 오전 6시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적용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검사센터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번 대유행은 연휴 기간 동안 직접 행사를 취소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런던, 파리, 로마등 각국은 송구영신를 앞두고 새해 전날 행사를 취소하고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늘 오후) 연설에서 대유행 관련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날 연설은 “나라를 전면 봉쇄하는 데 대한 연설이 아니며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검사 확대 등 조처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CNN NEWS 동영상캡쳐
권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