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MS·애플 등 실적 발표 앞두고 최고가 경신

엔비디아 주가, MS·애플 등 실적 발표 앞두고 최고가 경신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주요 기술 대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0분(서부시간 오전 9시 10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83% 오른 174.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처음 175달러선을 넘어 175.57달러까지 오르며 이제 180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8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174.25달러를 10일 만에 넘어섰다.

이달 초 주가는 153.30달러였는데, 이달에만 15%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4조2천660억 달러로 불어나며 2위 마이크로소프트(MS·3조8천70억 달러)와 격차를 늘렸다.

지난 18일에는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재개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날에는 MS와 애플 등 주요 기술 대기업의 분기 실적을 앞두고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는 30일에는 MS와 메타가,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앞서 지난 23일 구글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당초 예정했던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100억 달러 늘린다고 밝혔다.

구글의 실적은 검색 등 자사 제품에 접목하고 있는 AI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구글은 또 올해 2월 AI 전략을 계속 확장하는 과정에 올 한해 자본 지출을 75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를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구글은 투자 확대 이유로 “자사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대한 강력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들었다.

구글이 AI 투자를 늘리면서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MS 등도 지출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엔비디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자본 지출 확대는 엔비디아 칩 구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등 이들 기업의 AI 칩 구매는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실적과 함께 자본 지출 확장 여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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