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최초 시총 ‘3조달러’ 돌파……모바일 시대 ‘애플카’ 기대감 고조

사진출처: Apple Facebook

디즈니·맥도널드 등 주요 기업 시총 합 넘어

애플이 상장사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3조 달러라는 수치만큼 놀라운 것은 애플의 시장 영향력이 급증한 속도이다. 애플의 시장 가치는 2018년 8월 첫 1조달러선을 돌파한 뒤 2020년 8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1997년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애플은 파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2007년 공동 창업자이자 당시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다른 어떤 휴대폰보다 말 그대로 5년 앞선 혁명적이고 마법적인 제품”이라고 부르는 처음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진정한 전환점이 찾아왔다.”고 말하며 “우리는 모두 손가락이라는 궁극적인 포인팅 장치를 가지고 태어나고 아이폰은 마우스 이후 가장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그것들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터치스크린 전화는 애플의 성공에 대한 증거이다.

애플이 2018년에 1조 달러를 돌파했을 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했으며 많은 분석가들은 그것이 매출과 이익의 호황을 유지하기 위해 큰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EO 팀 쿡은  고객들이  애플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돌아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지난해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3을 출시해 또 한 번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 5G 스마트폰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출시가 1년 정도 늦었지만 애플 지난해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3을 출시해 또 한 번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

애플은 또한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에 힘입어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넘어서 애플 TV+와 클라우드 스페이스와 같은 서비스를 판매하는 어마어마한 사업들과 앱스토어로부터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핵심은 1조5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그들의 서비스 사업”이라며 “애플 서비스는 아이폰 13을 중심으로 10년간 가장 강력한 제품 주기에 있는 하드웨어 생태계와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애플카’다. 산업계에서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으면서, 애플이 전기차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돼 왔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미 2017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카가 이르면 2024년쯤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팀 쿡 CEO는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고 마법이 일어나는, 이런 것들의 교차점을 찾기를 좋아한다”라고 언급하면서 애플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있어서도 혁신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레피니티브(Repinitiv)에 따르면 애플을 취재하는 43명의 애널리스트 중 37명은 자사 고객이 주식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머지 6개사는 기존 지분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먼스터는” 애플이 올해 말 웨어러블을 공개해 메타버스 개발에 나설 것이며 이는 시가총액 3조 8천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 주식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심리가 악화되자 안전 자산으로도 인식되며 수급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주식 가치 총합은 월마트와 디즈니, 나이키, 액손모빌, 코카콜라, AT&T, 보잉, IBM, 포드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 주식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Apple Facebook

권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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