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자율주행 셔틀버스 ‘ATL Spoke’ 운행 시작

웨스트엔드 MARTA역~벨트라인 연결… 12개월간 무료 시범 운영

애틀랜타가 미래형 대중교통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애틀랜타 벨트라인(Atlanta BeltLine)은 6일, 웨스트엔드 MARTA역과 벨트라인 사우스웨스트 트레일, 그리고 리+화이트(Lee + White) 복합개발지구를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ATL Spoke’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사업은 애틀랜타 최초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이자 현재 실제 운행 중인 첫 번째 벨트라인 교통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ATL Spoke는 플로리다 기반 자율주행 교통기업 Beep이 운영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무료로 운행된다. 셔틀은 매일 운행되며 약 2마일(3.2km) 구간을 순환한다.

이번 서비스의 목표는 벨트라인과 MARTA 역세권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남서부 애틀랜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퍼스트 마일(First Mile)’ 및 ‘라스트 마일(Last Mile)’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운행 차량은 터키 상용차 제조업체 Karsan의 전기 자율주행 셔틀 ‘e-JEST’ 모델로, 최대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차량은 장애인 접근성(ADA)을 갖추고 있으며, 운행 중에는 항상 안전요원이 동승해 승객을 안내하고 필요 시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실시간 관제센터와 연결돼 차량 상태와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벨트라인 측은 해당 차량이 연방교통청(FTA)의 버스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연방 자동차 안전 및 접근성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비프(Beep)의 알렉스 포이로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은 기존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교통 연결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의 기준은 ‘자율주행 셔틀이 멋지다’가 아니라 ‘이 서비스 덕분에 생활이 더 편리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주민 웬디 달링 씨는 “MARTA 버스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적고 이동이 편리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벨트라인 경전철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서비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벨트라인에는 결국 스트리트카나 경전철이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틀랜타 벨트라인은 당초 22마일 순환 트레일과 경전철을 함께 구축하는 계획으로 시작됐지만, 수년간 추진된 철도 사업은 아직 현실화되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벨트라인 동부 구간 철도사업 중단을 둘러싸고 시의회에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Andre Dickens 애틀랜타 시장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벨트라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노선을 북쪽의 Atlanta University Center까지 연장하는 2단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6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방문객과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 아이아코부치 벨트라인 교통혁신 부사장은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이동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Clyde Higgs 벨트라인 CEO는 “미래가 이미 도착했다”며 자율주행 교통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ATL Spoke의 성과는 향후 애틀랜타 대중교통 정책과 벨트라인 철도 사업 추진 방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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