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복음화대회 “하늘 은혜로 살았습니다”

3일간 집회 아틀란타 한인교회서 대미 장식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류근준 목사, 이하 교협)가 주최하는 ‘2024년 애틀랜타 복음화 대회’가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아틀란타 한인교회(담임목사 권혁원)에서 열렸다.

“교회, 하늘 축복의 통로”(시편 118:26)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김운용 목사가 강사로 나서 애틀랜타 지역 성도들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안겨주었다.

이번 대회는 △18일=하늘 은혜에 둘러싸여 살았습니다(마가5:25-34) △19일=축복의 땅에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다(삼하7:1-9) △20일=내가 바로서면 다 가능한 일이다(신6:4-13) 등으로 설교했다.

복음화 대회 첫날인 18일(금) 강단에 선 김운용 목사는 “내 삶을 돌아보니 한계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했다”면서 젊었을때 어려운 시절마다 하늘의 은혜가 어떻게 자신을 지탱해주었는지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자신이 새벽 기도 중 불렀던 찬양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찬양 가사 속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구절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세속적인 성공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매 순간 자신을 채우고 있음을 고백했다.

또한, 마가복음에 나오는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치유를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예수님의 심장을 만진 것이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이 여인의 신앙과 용기가 예수님의 사랑을 이끌어냈고, 그로 인해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하늘의 은혜가 우리의 삶을 채우고 있음을 믿고 감사하라고 모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같은날 저녁 8시에는 ‘제3의 문화의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차세대를 위한 특별 집회가 아틀란타 한인교회 유스 채플에서 열렸다.

강사로 나선 제임스 린튼 선교사는 “이민 가정에서 자란 경험은 여러분을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한 이민 자녀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 교회가 어떻게 그들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차세대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복음화 대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이민자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린튼 선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저의 경험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협 회장 류근준 목사는 “차세대와 장년층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세대 간의 영적 교류를 도모했다”고 전하고 “그동안 애써준 교협 임원들과 회원 교회들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에는 ‘고통의 끝에 문이 있었어요’라는 주제로 같은 장소에서 목회자 대상 세미나가 열렸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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