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대기 3시간… 인력난·셧다운 여파로 혼잡 지속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에 달하는 극심한 혼잡이 발생한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긴급 투입된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22일, ICE 요원들이 23일(월)부터 공항에 배치돼 교통안전청(TSA)의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해당 요원들은 줄 정리와 군중 통제 등 운영 지원 역할을 수행하며, 이민 단속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공항 보안 검색 인력 부족으로 인한 대기 시간 급증에 따른 대응이다. 주말 동안 일부 승객들은 최대 3시간 이상 대기하는 상황을 겪었으며, 공항 측은 항공편 출발 최소 3시간 전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TSA 인력의 약 30% 이상이 근무에 나오지 않은 상태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급여 미지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검색 운영이 크게 차질을 빚으며 혼잡이 심화됐다.
연방정부는 이번 ICE 투입이 공항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의회에서 이미 예산이 확보된 인력을 활용해 TSA 업무를 보조함으로써 항공 안전과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현재 상황은 연방 차원의 문제”라며 “TSA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속한 예산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여행객 안전과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CE 요원 투입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공항 혼잡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