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 요구 집회 성황리에 열려

AAPI·흑인단체 대표들 200여명 참가

반아시안 혐오범죄 해결을 위해 아태계와 흑인계가 손을 잡았다.

뉴욕주 아시아태평양계(AAPI) 역사교육법안 통과를 위한 집회가 지난 5 일 베이사이드 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 중국계, 인도계등 아태계 단체 대표들과 흑인단체 대표들 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교회, 그리고 대표적인 흑인 인권단체인 무지개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이 주최하고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 뉴욕한인회, 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YWCA, 롱아일랜드다양성회의, 아시안가정 연합, 인도계개혁협회, 밀란문화협회, 미주타망소사이어티, 소수계권익협회, 미주마가협회, 뉴하이드파크중국인협회, 아시안역사바로알기, 조선족협의회, 상춘회 등 다양한 한인 및 아태계 단체 대표들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운동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인물인 제시 잭슨 목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아태계와 흑인 커뮤니티의 연대 필요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그는 60 년대 민권운동 당시 그가 지은 유명한 시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I Am Somebody)”를 즉석에서 “나는 소수인종이다. 나는 소중하다. 나는 아시안이다. 나는 자랑스럽다”로 바꾸어 참가자들과 함께 외치며 감동을 주었다.

또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예화처럼 서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 돕는 것이 ‘이웃’”이라며 “서로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주자”고 말했다.

이어서 뉴욕주 아태계 역사교육법안의 공동 발의자인 존 리우 주 상원의원과 론 김 의원이 법안의 필요성과 전망에 대해 연설했다.

존 리우 의원은 “아태계 역사 또한 미국의 역사다. 혐오는 무지에서 온다. 무지를 극복하려면 교육을 해야한다”며 “법안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 자신이 주 하원에 처음 출근한 날 동료의원이 “싸이를 아느냐?”며 조롱섞인 발언을 들은 경험을 전하며 “인종혐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아태계 역사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주 상원의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애나 캐플란 의원, 그리고 뉴욕주 하원의 에드워드 브론스타인 의원과 지나 실리티 의원이 법안 지지 연설을 했다.

이어 아태계 참가 단체 대표들과 청소년 대표들의 법안 지지 연설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1 부 행사로 진행된 16 개 공동 주최 단체 회의 에서는 ‘인종정의와 평등을 위한 아태계흑인 연대회의’가 한인 이민사에서는처음으로 결성되었다. 이들은 향후 인종 혐오와 차별을극복하고 인종 화합과 평등을 이루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공동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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