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불과 재’[월트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니메이션 실사화한 ‘백설공주’·’라이언킹’도 눈길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아바타3’와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 등 세계적인 흥행작의 후속편을 내년 줄줄이 공개한다.
디즈니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4’를 열어 내년 극장 개봉작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 예정작 26여 편을 발표했다.
우선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눈길을 끈다. 내년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프리뷰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리를 이뤄 세계를 떠도는 유목 부족과 문명이 화산 폭발로 파괴된 후 모두에게 적대적으로 변한 재의 부족 등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의 스틸 사진을 선보였다.
‘모아나2’와 ‘주토피아2’도 신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 프리뷰 영상에는 성숙해진 모아나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과정이 담겼다. 내년 11월 개봉하는 ‘주토피아2’의 프리뷰 영상에선 훨씬 돈독한 사이로 발전한 닉과 주디가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의문의 파충류를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도 후속편을 내놓고, ‘인사이드 아웃’은 스핀오프(파생작)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을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평범한 소년이 지구의 대표가 되어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 ‘엘리오’,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공 메이블이 동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이야기를 그린 ‘호퍼스’ 등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신작도 내년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을 실사화한 ‘무파사: 라이온 킹’이 다음 달 18일 국내 개봉한다.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린다.
영화를 연출한 배리 젠킨스 감독은 화상 메시지를 통해 “무파사는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아이콘”이라며 “지혜, 끈끈한 가족애 등을 상징하는 무파사의 역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도 내년 3월 중 뮤지컬 영화로 개봉하고, 애니메이션 시리즈 ‘릴로 & 스티치’도 영화로 재탄생해 내년 5월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 행사에서 ‘릴로 & 스티치’의 스티치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귀여운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 역을 맡은 레이첼 지글러가 화상 메시지를 통해 “이야기와 음악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