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가치 알렸다…미국서 ‘2026 직지 축제’ 열려

‘2026년 직지 축제’ 참가자들 기념 촬영[한국어교육재단 제공]

한국어교육재단, 9월 4일 ‘직지의 날’ 캠페인·10월 5일 한글 창제 기념식도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미국 현지에 알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2026년 직지 축제’가 23일 미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현지 주요 인사들과 한인 단체 관계자, 청소년 및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의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제창으로 막을 올렸다. 구은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는 지식을 보존하고 전달하려 한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한국어사랑모임(KYAC·카약)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헌신으로 마련된 축제를 통해 직지의 정신을 차세대에 전하고 한미 문화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카르멘 몬타노 밀피타스 시장, 김금희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알렉스 리 주 하원의원 대표, 정승덕 겨레 얼 살리기 국민운동 본부 회장, 정문성 변호사 등이 단상에 올랐다.

김응민 청주고인쇄박물관장과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영상 축사를 전했으며,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초대 이사장은 직지 마지막 장 복사본에 ‘직지’를 쓰는 시연을 선보였다.

축하 무대에서는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과 ‘베이 시니어 테너스'(BST)가 ‘직지를 찾아서’, ‘청산에 살리라’, ‘내 마음의 강물’을 합창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알렉스 리 주 하원의원 표창장은 베이 시니어 테너스(BST) 멤버들과 김다윗, 김승권, 김건민, 김규봉 씨에게 수여됐다.

이어 한국어교육재단과 비영리단체 테이크루트(대표 안미정)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안미정 대표는 “두 기관의 자원과 경험을 연결해 부모와 자녀 모두가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한국어사랑모임 학생들의 직지 홍보 그룹 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됐다. 유찬민 등 12명의 단원은 구은희 이사장으로부터 ‘직지 홍보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2부 행사로 한국 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재단 측은 오는 9월 4일 ‘직지의 날’을 맞아 SNS 프로필을 직지 이미지로 변경하는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카약 학부모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한편, 한국어교육재단은 오는 10월 5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한글 창제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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