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76명 참가… 홍수정 하원의원, 마이클 박 위원
세계 각국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한인 정치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평화와 번영, 다양성 포용과 거주국 내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정치인들의 역할을 모색하는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포럼은 16일까지 진행되며, 10개국에서 총 76명의 한인 정치인과 국회,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 최초 한인의원이자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인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최초의 한인 부지사인 실비아 루크 미국 하와이주 부지사, 캐나다 한인 최초의 주정부 장관이자 최고령&최다선을 기록한 조성준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인장애인부 장관, 파병 중 신체 일부를 잃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프가니스탄의 영웅’으로 불리며 부장관으로 발탁된 박제선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 최초의 한국인 여성의원인 김베라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한, 조지아주 홍수정 하원의원, 마이클 박 귀넷 카운티 도시개발 위원회 위원 등 차세대 유망주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은 연아 마틴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의 환영사,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사(영상)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특별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연아 마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3년은 한국전 정전 협정 7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당당히 설수 있게 해주신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의 네트워크는 우리의 자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인 정치인 신장과 앞으로의 발전과 교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은 특별연설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은 국제무대에서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전하는 조국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세계 한인 정치인들의 활약은 개인의 도전을 넘어서 모국과 동포들에게 있어 크나큰 긍지이자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말고 더 많은 활약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주최 환영만찬으로 첫 날의 일정을 마쳤다.
포럼 2일차인 14일 오전, <포럼I>에서는‘한인정치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각자의 도전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참가자들이 각각의 사례를 공유한 후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 <포럼II>는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이 좌장을 맡아 ‘전 세계의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의 모델’을 주제로 한인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이어서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자체 토론인 <포럼III>도 진행됐다.
포럼은 16일까지 이어지며, 각종 토론과 특별연설, 현지 시찰 등이 계획되어 있다. 마지막 날에는 교육,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어서 진행되는 폐회식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의 환송만찬을 끝으로 포럼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