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가져오는 날’ 10주년 맞아…성인까지 확대

10월3일…올해 주제 로마서 1장 16절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학교에 성경 가져오는 날(Bring Your Bible to School Day)’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매년 10월 첫째 목요일, 학생들이 학교에 성경을 가지고 가던 이 행사는 이제 ‘성경 가져는 날(Bring Your Bible Day)’로 이름을 바꾸고, 학교뿐만 아니라 직장, 커피숍, 헬스장 등 어디서든 성경을 통해 신앙을 나눌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올해 10월 3일, 전국의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가지고 가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신앙을 증거하며, 삶의 여러 공간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날로 지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부모와 성인도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는 점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에머슨 콜린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부모가 자녀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부모와 성인이 함께 참여해 자녀와 젊은 세대에게 신앙적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로마서 1장 16절이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니라…” 이 말씀을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은 어디서든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복음을 나누게 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젊은 세대의 종교적 관심과 교회 출석이 감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 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앙적 확신을 키우고, 성경적 세계관을 다시 확립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성경을 학교로 가져갔으며, 올해는 총 20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이 행사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부모와 성인들이 자녀와 함께 참여함으로써 긍정적인 신앙의 본보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0월 3일, 성경을 소지한 채 일상 속 다양한 장소에서 성경을 펼쳐두고 신앙을 나누면 된다. 콜린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자랑스럽게 선포하며,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라고 독려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성경을 소지한 학생들이 제재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콜린스는 헌법에 따라 학생들이 성경을 학교에 가지고 갈 권리가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Alliance Defending Freedom과 협력해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Bring Your Bible Day’는 단순히 성경을 소지하는 것을 넘어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을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날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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