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5년사…나만의 취향에서 AI 경험까지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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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맞춤형 가전’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005930]의 ‘비스포크'(Bespoke)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비스포크는 지난 2019년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냉장고를 출시하며 고객과 처음 만났다.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제품 타입과 소재, 색상을 적용했다.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담았다.

이듬해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고, 비스포크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2021년 비스포크는 생활가전 제품군을 확장해 ‘비스포크 홈’ 전략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으로 교체하는 평생 보증 서비스를 운영했다.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기본 옵션인 22종 패널뿐만 아니라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선택하고 글로벌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의 추천 조합과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북미, 유럽 등에서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생태계를 넓혔다.

2022년에는 공간, 시간, 경험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비스포크 홈 2022’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통합 가전 설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 세탁기, 에어컨을 선보이며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 라인도 새롭게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 세라믹,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강조했다.

2023년에는 지속가능성, 초연결성, 디자인 등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언했다.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 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AI 기술을 확대 도입했다.

5주년을 맞은 올해는 AI 기능과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구현한다.

음성 인식 빅스비를 통해 집 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하고, AI로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에 들어오는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관리하고, 로봇청소기는 바닥을 인식해 맞춤 청소한다. 인덕션은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해 화력을 조절한다.

또 AI 절약모드 기능을 강화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비스포크는 한층 더 진화한 AI 가전으로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며 “AI로 삶의 가치를 맞춤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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