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백화점 브랜드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와 니만 마커스가 추가 매장 폐쇄에 나선다.
모회사 삭스 글로벌은 챕터11(Chapter 11) 파산 보호 절차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백화점 15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폐쇄 대상에는 삭스 피프스 애비뉴 매장 12곳과 니먼 마커스 매장 3곳이 포함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폐쇄 대상 삭스 매장은 메릴랜드주 체비체이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매장들은 오는 5월 말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이미 발표된 폐점 계획에 이어 나온 추가 결정이다. 삭스 글로벌은 지난달에도 삭스 피프스 애비뉴 매장 8곳과 니먼 마커스 매장 1곳의 폐쇄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들 매장은 4월 말까지 운영 후 문을 닫을 예정이다.
삭스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인 조프루아 반 라엠동크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전략적 결정이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잘 알고 있으며, 그동안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직원들의 전환을 지원하고 다른 매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삭스 글로벌은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남부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회사는 당시 약 1억 달러 규모의 이자 지급을 놓치면서 재무 압박이 커졌고, 이후 약 1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확보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삭스 글로벌은 니먼 마커스와 버그도프 굿맨을 포함한 럭셔리 유통 자산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약 22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업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개인 스타일링 서비스 공간인 ‘피프스 애비뉴 클럽(Fifth Avenue Club)’ 대부분을 폐쇄하고 일부만 유지하기로 했다. 또 니먼 마커스가 운영해온 홈 인테리어 온라인 쇼핑몰 Horchow.com도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고금리 환경 등으로 전통적인 백화점 산업이 압박을 받으면서 럭셔리 유통업계 역시 대대적인 구조 재편에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