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복역 후 풀려난 남성 사건, 다시 원점…검찰 “Day 1부터 재검토”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서 발생한 20여 년 전 성폭행 사건이 ‘사라진 증거’의 발견으로 다시 수사 국면에 들어갔다.
이 사건으로 22년 이상 복역한 뒤 2024년 석방된 남성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채텀카운티 검찰청은 최근 썬더볼트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수색 과정에서 수십 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핵심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샬레나 존스 지방검사는 “증거와 사건 자료들이 경찰서와 별도 건물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며 “마치 보물찾기 같았다”고 말했다.
발견된 증거에는 미개봉 상태의 성폭행 키트와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제시됐던 원본 사진 식별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특히 사진 식별 자료가 사건 재검토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은 2001년 11월 썬더볼트에서 발생한 가정침입 성폭행 사건으로, 산딥 ‘소니’ 바라디아는 2003년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 넘게 복역했다. 그러나 그는 줄곧 무죄를 주장해 왔다.
바라디아의 유죄 판결은 2024년 4월 뒤집혔고, 같은 해 11월 석방됐다. 이후 검찰은 DNA 증거와 전반적인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소를 공식 취하했다.
하지만 최근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던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검찰은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존스 검사는 “법적으로 재기소 가능성도 있다”며 “사건이 어제 발생한 것처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증거는 지난 3월 10일 검찰 산하 특별피해자전담부서가 예고 없이 경찰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증거들은 상자와 플라스틱 통 등에 보관된 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바라디아 측은 핵심 증거가 사라진 탓에 무죄 입증이 어려웠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경찰은 오랜 기간 해당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바라디아는 석방 이후 썬더볼트 타운과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부실 수사로 인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지아 이노센스 프로젝트와 변호인단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는다고 통보받았던 증거를 이제야 확인하게 됐다”며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발견된 증거를 정밀 분석하고, 미개봉 상태의 성폭행 키트에 대한 추가 감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새 증거가 실제 기소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바라디아 측은 부실 수사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