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 전설 앤드루 존스,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

쿠라사오 출신 최초 헌액…브레이브스 황금기 이끈 중견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중견수 앤드루 존스가 미국 야구 최고 영예인 국립야구명예의전당에 공식 헌액됐다.

존스는 27일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명예의전당 헌액식에서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후보 자격 9년 만인 올해 1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헌액이 확정됐다.

이번 헌액으로 존스는 1990년대 브레이브스 황금기를 이끈 선수 가운데 여덟 번째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됐으며, 브레이브스의 상징인 ‘A’ 로고가 새겨진 명판을 받은 12번째 선수가 됐다.

존스는 헌액 연설에서 10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비롯한 부모와 아내, 자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자신의 선수 생활을 함께한 동료와 지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지난 5월 별세한 브레이브스의 명장 바비 콕스를 추모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는 누구나 바비 콕스 감독 아래에서 뛰고 싶어 한다”며 “그는 19세였던 나를 믿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세워준 감독이었다”고 회상했다.

존스는 헌액식에 앞서 가장 소중한 야구 추억으로 1996년 메이저리그 승격 당시를 꼽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콜업 전화를 받고 필라델피아 클럽하우스에 들어섰을 때 TV에서만 보던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가 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쿠라사오 출신인 존스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브레이브스의 간판 중견수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통산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했고,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됐으며 골드글러브를 10년 연속 수상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활약했다.

특히 1996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당시 19세 5개월의 나이로 홈런을 터뜨려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연소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키 맨틀의 종전 기록을 18개월 앞당긴 것으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번 헌액으로 존스는 쿠라사오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그의 헌액은 브레이브스 팬들과 고향 쿠라사오 야구계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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