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드 하이웨이 ICE 반대 시위, 6명 체포… 명단 공개

“가족이 추방당했다…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

브룩헤이븐 경찰은 뷰포드 고속도로 인근 노스이스트 플라자 앞에서 10일(화) 밤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 반대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시위자 6명의 이름과 혐의를 공개했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단행한 대규모 이민자 단속 및 추방 조치에 항의하고, ICE의 군사화 및 주방위군 배치에 반발해 조직됐다. 수백 명의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이 참여해 피켓을 들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구호를 외치며 추방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브룩헤이븐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찰은 시위대가 사전 합의된 오후 7시 30분 종료 시간을 넘겨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이후 일부가 폭죽을 터뜨리고 돌을 던지며 순찰차 3대를 파손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위자는 “어젯밤 할아버지가 추방당했다”며 “우리는 시민이고, 이 땅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위자 마리아 에르난데스는 “많은 무고한 이들이 거리에서 체포되고 있다. 지역사회 전체가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브룩헤이븐 시위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동시다발적 시위의 일환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공 안전 유지를 명분으로 4,000여 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를 투입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를 “불법적 병력 배치”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브룩헤이븐 경찰은 앞으로도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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