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P 출입정지 진짜 이유는 스타일북?…”진보적 표현 불만”

트럼프 열성지지층, 성별·이민·인종관련 주류언론 언어 선택에 문제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대표 뉴스통신사인 AP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한 배경에는 AP통신의 ‘스타일북’이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7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AP 기자 출입 제한의 큰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AP의 스타일북이 수년간 주류 언론 전반에 퍼뜨린 진보적인 언어 선택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타일북은 기사 작성과 편집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언론사가 문법, 용어 사용 등에 관한 규칙을 정리한 지침서를 말한다.

백악관은 최근 AP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도 ‘미국만'(Gulf of America) 대신 기존의 ‘멕시코만'(Gulf of Mexico) 표기를 고수하는 점을 들어 소속 기자의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 출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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