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레드카드 취소 결정…16강 앞둔 미국에 호재
미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벨기에와의 월드컵 16강전에 정상 출전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로건에게 내려졌던 퇴장 처분을 뒤집고 출전 정지 징계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 후반전에서 논란이 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오는 6일 벨기에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FIFA가 재심 끝에 징계를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은 핵심 공격수를 잃지 않게 됐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징계규정 제27조에 따라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예 기간 중 동일한 성격과 중대성의 반칙을 다시 저지를 경우 징계 유예는 취소되며, 기존 출전 정지와 새로운 징계가 함께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로건의 퇴장은 경기 직후부터 지나친 판정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물론 소셜미디어에서도 “레드카드보다는 경고가 적절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발로건 역시 “다리를 뺄 공간이 없었고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노란카드 정도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중인 발로건은 미국의 역대 월드컵 한 대회 최다 득점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 골을 추가하면 1930년 버트 패터노드가 세운 미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4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미국과 벨기에의 월드컵 16강전은 오는 6일 오후 8시(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