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온라인 호명투표 종료…해리스 지지 99%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서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

올해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의 사전 절차가 마무리됐다.

AP통신은 5일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5일간의 온라인 호명투표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호명투표에서 유일한 후보로 이름을 올린 해리스 부통령은 참가 대의원의 99%에 달하는 4천600여명의 지지를 얻었다.

앞서 그는 호명투표 이틀째인 지난 2일 이미 과반 투표를 확보해 민주당의 단일 후보로 추대된 상태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실시하는 호명투표는 미국의 독특한 정치 문화다.

일반적으로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각 주의 대표가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민주당은 올해 호명투표를 온라인 투표로 갈음했다.

호명투표 절차를 끝낸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논란으로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후보직을 승계하게 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침체된 선거운동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한 사전 절차를 마친 해리스 부통령은 6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에 함께 등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메이트 후보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로 압축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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