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서 국경순찰대 총격 사망…피해자는 ICU 간호사

제압 후 총격 영상 공개되며 논란 확산…

DHS “총기 소지 접근” 주장과 엇갈린 정황

지난 24일 오전,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국경순찰대(Border Patrol) 요원의 총격으로 37세 남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미니애폴리스 거주 ICU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와 전국적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브라이언 오하라에 따르면, 프레티는 미국 시민권자이며 교통 위반 외 형사 전과는 없었다. 또한 합법적인 총기 휴대 허가(Permit to Carry)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티는 미 연방 보훈부 소속 ICU 간호사로 근무해왔으며, 2011년 미네소타대학교 문리대학을 졸업했다. 출생지는 일리노이주다.

국토안보부(DHS)와 국경순찰대 지휘관 그렉 보비노는 “프레티가 총기를 소지한 채 요원들에게 접근했기 때문에 총격은 정당했다”고 밝혔다. 보비노는 프레티가 장전된 탄창 2개를 소지하고 있었고, 신분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총기를 실제로 꺼냈는지, 당시 총기의 위치가 어디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여러 요원이 프레티를 바닥에 넘어뜨려 제압한 뒤, 한 요원이 그의 허리춤에서 총기를 제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다른 요원이 여러 차례 발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 프레티가 총기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세 번째 연방 요원 관련 총격 사건이다. 앞서 1월 7일에는 ICE 요원이 르네 굿을 사살했고, 1월 14일에는 또 다른 남성이 ICE 요원의 총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미 연방공무원노조(AFGE) 로컬 704는 성명을 통해 “프레티는 재향군인을 돌보던 공직자이자 노조원이었다”며 “즉각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이 “연방 단속기관의 과도한 대응이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건 현장 인근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추모 공간이 설치됐으며, 유가족과 지역사회는 투명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DHS와 국경순찰대는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추가 영상과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경위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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