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과정 중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37세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가운데, 연방 법원이 사건 관련 모든 증거를 보존하라는 임시 금지명령을 내렸다.
지역사회는 촛불 집회로 고인을 추모하고 있으며, 주지사와 법무장관, 지역 지도자들은 ICE의 ‘Operation Metro Surge’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 연방지방법원 에릭 토스트루드 판사는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토안보부(DHS)를 포함한 연방 기관들이 해당 총격과 관련된 어떠한 증거도 훼손하거나 변경,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DHS는 26일 정오까지 법원 명령에 대한 입장을 제출해야 하며, 같은 날 오후 2시 증거 관련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토요일 오전 사우스 미니애폴리스 26번가와 니콜렛 애비뉴 인근에서 ICE 및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특정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발생했다. 연방 당국은 당시 표적이 된 인물이 과거 폭행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불법 체류자 호세 후에르타-추마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 촬영된 목격자 영상에는 프레티가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요원들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일부 요원이 그를 가격한 뒤 총기를 회수하고 또 다른 요원이 약 10발의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국경순찰대 그렉 보비노 지휘관은 “영상과 목격 진술을 포함한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판단을 유보했다.
미네소타 범죄수사국(BCA)은 연방 요원들에 의해 사건 현장 접근이 차단됐다고 밝혔으며, 주정부 차원의 독립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키스 엘리슨 주 법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문제가 아닌 기본적인 인간 존엄성의 문제”라며 연방 정부에 단속 강화 중단을 요청했다.
한편, 트윈시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는 프레티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동료들과 가족들은 그를 재향군인병원(VA)에서 근무하던 헌신적인 중환자실(ICU) 간호사로 기억했다.
미네소타 상공회의소와 60여 개 기업 CEO들, 주요 프로 스포츠 구단들 역시 긴장 완화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니애폴리스시는 밤새 큰 충돌이나 체포 없이 평화로운 집회가 이어졌다고 밝혔으며, 투입됐던 주 방위군은 철수했다.
사건과 관련해 헨네핀 카운티 검찰은 시민들에게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나 제보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