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 한인 이철호씨 “어릴 때부터 왼뺨에 점 있었어요”

미국 입양 한인 이철호 씨의 어릴 적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81년 6월 21일생 추정…”친가족 찾기 시도하는 것에 큰 가치”

“아주 어렸을 때부터 왼쪽 뺨에 점이 있었어요.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 입양 한인 마이클 리 베일리(한국명 이철호·43) 씨는 28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친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시도해 보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이씨는 1981년 6월 21일생으로 추정된다.

그는 1982년 12월 또는 1983년 1월 부산역에서 혼자 남겨진 채로 발견됐고, 부산시청을 통해 남광아동복지회로 인계됐다.

이씨는 당초 한국인 부부에게 입양됐지만, 알 수 없는 사유로 돌아왔다.

이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위탁 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1983년 11월 30일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씨는 “한국 이름과 생년월일은 발견된 후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건강한 남자아이였기 때문에 길을 잃었거나 어떤 사정으로 부모님과 떨어졌을 거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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