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0% “현금 저축 500달러 미만”…생활비 상승에 저축 급감

인플레이션·고금리 여파…저소득층 타격 더 커

미국인 약 10명 중 4명이 500달러 미만의 현금 저축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500달러 이하의 저축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저축 규모도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이 지목됐다. 식료품과 주유비 등 필수 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저축 여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렌딩트리의 수석 소비자 분석가 맷 슐츠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 예산이 압박을 받으면 결국 줄어드는 것은 저축”이라며 “많은 가정이 비상자금 없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약 20%는 정기적인 저축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연소득 3만 달러 이하 계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34%는 생활비 부담을 저축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실제 생활에서도 저축 인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응답자의 13%는 식료품 등 필수 지출을 위해 저축을 사용했으며, 10%는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자금을 인출했다고 답했다.

저축 변화에 대해서는 29%가 “1년 전보다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25%는 증가했다고 답했다. 40%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월별 저축액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15%는 월 25~49달러, 18%는 50~99달러, 16%는 100~249달러씩 저축액이 줄었다고 답했다.

저축 규모 분포를 보면 1~99달러가 12%, 100~499달러가 11%로 나타나 저축이 거의 없는 계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5만 달러 이상 보유한 응답자도 11%로 나타나 자산 격차 역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이어질 경우 가계의 저축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