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생활비 부담·카드빚 우려 클수록 사용 증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용카드 대신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담과 신용카드 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 쇼핑 시 할부 결제 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27%가 온라인 쇼핑 시 BNPL 서비스를 “자주” 또는 “가끔”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는 한 번 이상 BNPL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는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고, 17%는 “가끔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특히 신용카드 빚에 대한 부담이 큰 소비자일수록 BNPL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용카드 최소 결제금 납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의 57%, “다소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의 52%가 BNPL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카드 사용을 줄이거나 카드 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비를 이어가기 위한 대안으로 BNPL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카드 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클수록 BNPL 사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생활비 여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계층에서 이용 비율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생활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BNPL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그쳤지만, “생활이 넉넉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에서는 그 비율이 46%에 달했다.
갤럽은 “경제적 압박과 신용카드 부채 우려가 BNPL 이용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만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나 사용 금액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