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관세 부담·경기 침체 우려 속 견고한 실적 유지… 순이자 마진 3.72% 기록
메트로시티은행(행장 김화생)이 고금리와 관세 부담, 경기 침체 우려 등 복합적인 대외 리스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3일 연방 은행당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은 당기 순이익(세후) 3,32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2분기의 3,170만 달러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총자산은 36억 941만 달러, 총대출은 31억 2,920만 달러,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은 3.72%를 기록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총예금은 27억 2,414만 달러로 다소 줄었으며,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 규모는 1,444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메트로시티은행은 최근 제일IC은행과의 인수합병(M&A)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며 또 하나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합병의 클로징(최종 계약 체결 및 실질 통합)은 오는 8월 중순에 완료될 예정이며, 합병 이후에도 ‘메트로시티은행(Metro City Bank)’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 운영된다.
시스템 전환은 내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고객들은 당분간 기존 거래 은행의 지점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합병은 미국 동부와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은행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메트로시티은행이 더욱 탄탄한 기반 위에서 전국적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