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카레 치킨샐러드’ 제품에 대해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FSIS는 지난 29일 해당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이 제품과 관련한 확진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6년 7월 22일 생산된 8온스 플라스틱 용기 포장으로, 제품명은 ‘CURRY CHICKEN SALAD’이다. 제품 뒷면에는 유통기한(Use By) 2026년 7월 30일이 표기돼 있으며, USDA 검사 마크 안에는 사업장 번호 ‘P-39928’이 표시돼 있다.
해당 제품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소매점에 공급됐다.
FSIS는 제조시설의 정기 검사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제품이 이미 시중에서 판매 종료된 상태여서 공식 리콜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제품이 소비자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품을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는 토양과 물, 동물, 부패한 식물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세균으로, 냉장 상태에서도 증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과 근육통, 두통, 목 경직, 혼란, 균형감각 상실,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설사 등 위장 증상을 먼저 겪기도 한다.
특히 고령자와 임산부, 신생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 감염 위험이 높다. 임산부의 경우 유산이나 사산, 조산, 신생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면역저하자와 고령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FSIS는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