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속에서도 기록적 고온… “온실가스 누적 영향”
2025년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지구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해로 공식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5일 “2025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3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MO가 사용하는 8개 글로벌 기후 데이터셋 가운데 2개는 2025년을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로, 나머지 6개는 세 번째로 평가했다. 특히 2023~2025년 최근 3년은 모두 역대 최고 기온 상위 3위에 포함됐다.
2025년은 연초와 연말 모두 라니냐(La Niña) 현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적 고온이 이어졌다. 라니냐는 통상 지구 기온을 낮추는 요인이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라니냐에도 불구하고 대기 중에 축적된 온실가스로 인해 2025년은 여전히 가장 더운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며 “육지와 해양의 고온은 폭염과 폭우, 강력한 태풍 등 극한 기상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1~2010년 평균 대비 0.49도 상승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발생한 초과 열의 약 90%가 바다에 저장되고 있다며, 해양 온도는 기후변화의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기후 분석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은 “지구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제한 목표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를 넘길 경우 생태계와 인류 생존에 심각한 위험이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