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플래시 최신 버전, 저비용에도 점수는 제미나이와 동급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주력 모델 중 한 최신 버전이 성능 대비 운용 비용이 압도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AI 성능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딥시크가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한 ‘V4-플래시’ 최신 버전 API 모델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와 비교해 ‘운용 비용’이 약 105분의 1인 것으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나타났다.
V4-플래시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0.14달러(약 200원), 출력 토큰 100만개당 0.28달러(약 400원)의 비용을 부과한다.
테스트 1회당 평균 비용은 3센트(약 43원)로 추산됐는데 이는 중국 내 경쟁사인 문샷AI가 개발한 키미 K3의 86센트(약 1천230원)는 물론 오픈AI의 GPT-5.6 솔 1.86달러(약 2천600원), 클로드 페이블 5의 3.15달러(약 4천500원) 등과 비교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딥시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 제출을 준비한다고 소식통들이 외신에 전한 속에 딥시크가 또 한 번 자사의 강점인 이른바 ‘가성비’ 모델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표면적으로 비용이 낮게 제시되더라도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모델보다 훨씬 많은 추론·출력 토큰을 사용하는 등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 실제 투입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처럼 저렴한 비용에도 V4-플래시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지표인 지능지수에서 50점을 받아 구글의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타의 뮤즈 스파크 1.1과 즈푸(Z.ai) GLM-5.2보다는 각각 1점 낮은 것이다. 키미 K3는 57점을 받았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와 클로드 페이블 5, 오픈AI의 GPT-5.6은 딥시크 V4-플래시보다 9점 이상 높았다.
이 지수는 코딩·추론·업무형 과제 등 9개 부문의 벤치마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딥시크는 더욱 강력한 모델인 V4-프로의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