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둘루스 올드 노크로스 로드에 위치한 9292 샤브 인근 주택단지에서 화재를 일으키고 바리케이드를 친 혐의로 한인 용의자 조나단 리(33세)가 1급 방화, 1급 재물손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14일 오후 6시경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오후 6시경 접수되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주택에서 화염과 심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리 씨는 칼로 무장한 채 집 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하며,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했다. 경찰은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그를 평화적으로 설득하려 했지만, 협상은 장시간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리 씨는 집 안에서 폭탄이 있다고 외치며 위협을 가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자 귀넷 카운티 경찰특공대(SWAT)가 투입됐고, 밤 10시경 리 씨는 무사히 제압되어 체포됐다. 리 씨는 체포 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 L 씨는 이번 화재로 인해 렌트를 주고 있던 두 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 채는 전소되고, 다른 한 채는 부분적으로 파손되었다. L 씨는 화재 보험으로 약 10만 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수리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한인 사회에서 정신질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신질환 범죄 예방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추가 정보가 있는 사람은 귀넷 카운티 경찰서(GCPD) 형사에게 770-513-5300으로 연락할 수 있으며, 익명 제보는 404-577-TIPS(8477)또는 웹사이트(www.stopcrimeATL.com)를 통해 제보할수 있다. 체포 및 기소로 이어지는 제보에는 현금 보상이 제공된다. 사건 번호: GP240068239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