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고 학생들, 태화강국가정원서 깜짝 공연…시민들 박수치며 호응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울산의 고등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단체로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울산 대송고 1·2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500여명은 23일 오후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집단 공연을 펼쳤다.
대송고는 시민들이 함께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독도 주권 수호 의지를 키우도록 이날 공연을 기획했다.
이 학교는 2022년에는 제주도 수학여행 중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며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플래시몹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만남의 광장 주변에 흩어져 있던 학생들은 오후 3시 30분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울려 퍼지자 춤을 추며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 모인 학생들은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면서 정사각형 형태의 대형을 맞춰 약 5분간 율동을 이어 나갔다.
태화강국가정원을 거닐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춘 채 학생들의 깜짝 공연을 구경했고,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아침에 진행되는 아침틈틈짬짬(울산지역 학생들의 틈과 짬을 내서 참여하는 아침 체육활동) 시간을 활용해 춤을 연습했다.
이필재 교장은 “교과서 속 독도를 태화강국가정원으로 불러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학생들이 시민과 함께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문화·예술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