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출발한 델타 항공기 안에서 임신부가 갑작스럽게 진통을 시작해 비행 중 아기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24일 애틀랜타를 출발해 포틀랜드로 향하던 델타항공 478편에서 여성 승객이 착륙을 약 30분 앞두고 진통을 시작했고, 기내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승객 153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기내 방송을 통해 의료진 지원 요청이 이뤄지자 승객으로 탑승 중이던 응급구조사(EMT) 2명이 자원해 출산을 도왔다.
현지 방송사 KOIN 6 News 보도에 따르면 응급구조사 티나 프리츠와 캐린 파월은 휴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도움 요청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제한된 의료 장비 속에서도 담요와 승무원이 제공한 신발끈 등을 활용해 응급 분만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나 프리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산모는 3분 간격으로 진통을 겪고 있었고, 상공 3,000마일 비행 중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며 “산모는 정말 대단했다”고 전했다.
아기는 몸무게 5파운드 8온스(약 2.5kg), 키 18.5인치(약 47cm)로 태어났으며, 항공기는 긴급 상황을 선언해 관제 우선 착륙 허가를 받고 Portland International Airport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착륙 직후 대기 중이던 응급 의료진이 산모와 신생아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델타항공 측은 “승객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며 “기내에서 신속히 대응한 승무원과 자원봉사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최근 항공기 내 출산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에도 Caribbean Airlines 항공편에서 자메이카 출발 뉴욕행 비행 중 산모가 출산하는 사례가 발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