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350마일 미만 단거리 기내 서비스 중단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오는 19일부터 350마일(약 563km) 미만 단거리 항공편의 기내 스낵 및 음료 서비스를 중단한다.

델타항공은 현재 컴포트석과 일반석(Main Cabin) 승객에게 제공해오던 ‘익스프레스 서비스(Express Service)’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약 500편, 전체 운항편의 약 9%가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퍼스트클래스는 기존 기내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 대상에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플로리다잭슨빌, 테네시, 멤피스 등 주요 단거리 노선이 포함된다.

델타항공은 이미 250마일 미만 초단거리 노선에서는 기내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변경으로 서비스 중단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셈이다.

반면 350마일 이상 노선에서는 서비스가 강화된다. 기존 500마일 이상 항공편에만 제공되던 풀 서비스가 앞으로는 350마일 이상 노선까지 확대 적용된다.

풀 서비스에는 주류와 4가지 스낵 옵션이 포함된다. 기존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생수, 커피, 차, 2가지 간식으로 제한돼 있었다.

델타항공 측은 “비록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 음료 서비스가 중단되지만 승무원들은 고객 안전과 서비스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최근 급등한 항공유 가격을 지목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항공사들의 운영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드 배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은 항공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 스피릿 항공도 최근 재정난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등 항공업계 전반에 비용 절감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델타항공의 이번 결정이 다른 항공사들의 서비스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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