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저가형 퍼스트클래스 출시…라운지 혜택 제외

일부 국내·국제선 우선 적용, 고객 수요 따라 확대 예정

델타항공이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베이식 퍼스트클래스(First Basic)’ 요금을 도입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9일 일부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베이식 퍼스트클래스와 베이식 프리미엄 셀렉트, 베이식 비즈니스 운임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운임은 오는 9월부터 운항하는 일부 노선에 적용된다.

새 요금은 넓은 좌석과 기내식, 우선 탑승 등 기내에서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공항에서 제공되는 일부 혜택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베이식 퍼스트클래스 이용객은 델타 스카이클럽(Sky Club)과 델타 원 라운지(Delta One Lounge)를 이용할 수 없으며, 좌석 사전 지정, 추가 무료 수하물, 추가 마일리지 적립, 무료 일정 변경 및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되지 않는다.

국제선 델타 원(Delta One) 객실에도 베이식 비즈니스 요금이 도입된다. 평면 침대형 좌석과 기내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되지만, 2027년 1월 18일부터는 전용 체크인과 델타 원 라운지 이용 혜택이 제외된다. 다만 우선 탑승(Zone 1)은 계속 제공된다.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운임보다 다소 저렴하다. 델타가 공개한 예시에서는 일반 델타 원 운임이 2,889달러인 반면, 베이식 비즈니스는 2,689달러로 약 200달러 저렴했다.

델타는 “기내에서의 프리미엄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좌석 사전 지정이나 일정 변경,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은 크게 필요하지 않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카이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거나 제휴 신용카드를 통해 라운지 이용 자격이 있는 고객은 베이식 프리미엄 객실 운임을 구매하더라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델타 컴포트(Comfort+) 좌석에 베이식 운임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국내선에서는 메인(Main), 컴포트(Comfort), 퍼스트(First) 객실별로 각각 베이식(Basic), 클래식(Classic), 엑스트라(Extra) 운임이 운영되며, 총 9개 운임 체계가 적용된다. 델타는 고객 반응을 지켜본 뒤 적용 노선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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