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조지아 하원 99지구 미쉘 강 후보가 주최한 제3회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이 지난 7일, 스와니 타운 센터 파크에서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당초 5월 1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비 예보로 연기된 뒤 더욱 철저한 준비 끝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전시 등으로 구성된 전 연령 대상의 무료 지역 축제로 펼쳐졌다.

올해는 특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익스플로어 귀넷의 참여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Seoul of the South Pack’이 증정되었고, Bounce House 등 어린이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높았다.

공연 무대에는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 라오스, 몽족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전통 및 현대 공연팀이 대거 출연했다. 특히 ▲K-POP 댄스팀 ▲퓨전 록 밴드 ‘JAAGO’ ▲한복 패션쇼 ▲전통 혼례극 ‘시집가는 날’ ▲SEASUS 학생 그룹의 율동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는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애틀랜타 하모니 ▲김문숙 문인화 전시 ▲Suwanee Elementary Korean American Community ▲SEASUS 한인학생그룹 등이 참여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행사장에는 총 80여 개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아시안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 ▲GA Muslim Voter Project ▲귀넷카운티 공립학교 ▲귀넷 선거 및 등록국 ▲Community Resource Center(대표 김정하) ▲85 CDC(대표 프랭크 리) 등 주요 비영리 기관과 단체들도 참여해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미쉘 강 후보는 “올해부터는 행사명을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로고와 웹사이트도 제작해 더 많은 주민들과 연결되었다”며, “이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스몰 비즈니스들이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으며, 문화와 전통은 세대를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잇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은 올해도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조지아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화합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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