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한글학교 여정 마무리…정호영 학생 졸업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교장 김선희)가 지난 2일 2025~2026학년도 졸업식 및 종업식을 열고 한 해 동안의 배움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아틀란타 한인교회 권혁원 담임목사의 축복기도로 시작됐다. 특히 10년 이상 꾸준히 한글학교에 재학한 정호영 학생의 졸업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졸업생 정호영 학생은 답사를 통해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어 실력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한국학교 졸업생으로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졸업생 조하음, 전다열 학생의 축하 답사도 이어져 후배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종업식에서는 1년 개근상과 한 학기 개근상, 으뜸우수상, 으뜸향상상, 봉사상 등 다양한 시상이 진행돼 학생들의 노력과 성장을 격려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 앞에서 3세반부터 고등학생반까지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과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개나리반의 ‘뱃놀이 가자’ 소고춤을 시작으로 민들레반의 ‘또리똘똘체조’, 초록 의상으로 선보인 ‘후라이의 꿈’, 노랑나무반의 ‘우산 장수 부채 장수’ 발표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태권도 시범과 격파, BTS와 아리랑을 접목한 무용 공연, Edelweiss 우쿨렐레 연주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행사 분위기를 더욱 빛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학생들의 미술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김선희 교장은 “매주 정성으로 동행해주신 학부모님들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은 우리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졸업식과 종업식은 한 해의 배움을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학생들에게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성장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