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문세윤 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김치와 파오차이의 차이를 명확히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서경덕 교수는 30일 자신의 SNS에서 “‘김치와 파오차이,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한 이번 영상은 형성에프앤비(대표 박용성)의 후원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전파중”이라고 밝혔다.
4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김치와 파오차이를 직접 만들어 보며 조리 방식과 보관 방법, 표준 규격의 차이를 비교해 설명한다. 김치와 파오차이가 서로 다른 음식이라는 점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치의 경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등재돼 국제 공공규범의 지위를 갖는 반면, 파오차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자발적 민간 표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김치가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중국 일부의 주장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이번 영상을 통해 김치와 파오차이가 서로 다른 음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문세윤 씨는 방송을 통해 김치를 자주 소개해 온 대표적인 ‘김치 애호가’로, 쉽고 친근한 설명으로 메시지 전달에 힘을 보탰다.
영상은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한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고 있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에 대응해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는 글로벌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