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협상 통한 평화가 끝없는 전쟁보다 낫다”

미국 CBS 뉴스 인터뷰서 휴전 거듭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협상을 통한 평화가 끝없는 전쟁보다 낫다”며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공개된 미국 CBS 뉴스 유명 앵커 노라 오도넬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스라엘·하마스를 포함해 전쟁 중인 모든 국가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교황의 숙소인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황이 11년의 재임 기간 미국 뉴스 진행자와 장시간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가톨릭 매체 크럭스는 전했다.

교황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두 전쟁의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평화적 해결책을 꾸준히 호소해왔다. 지난달 31일 부활절을 맞아서는 가자지구의 즉각 휴전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포로 교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황은 매일 가자지구 본당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해 듣는다며 “(상황이) 매우 어렵다. 식량이 들어오지만 그들(가자지구 주민)은 그걸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평화 협상을 도울 수 있느냐는 오도넬 앵커의 질문에 “기도할 수 있다”고 답한 뒤 “기도합니다. 기도를 많이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2년을 넘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 어린이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지 국제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아이들은 웃는 법을 모른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이들은 웃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웃는 방법을 잊어버렸다는 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과도 맞섰다.

교황은 “어리석은 사람들은 연구를 보여줘도 믿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기 탓이지만 기후 변화는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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