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美 4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3.8%↑…3년만에 최대

전월비 0.6%↑·전망에는 부합…”에너지가 상승분 40% 견인”

소고기 2.7%·항공료 2.8% ↑…생활물가 부담 확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전쟁 발발 이전인 2월의 2.4%, 3월의 3.3%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커졌다.

전월 대비로는 0.6%가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4% 올라 각각 전망치(2.7%, 0.3%)를 웃돌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노동부는 4월 에너지 부문이 전월 대비 3.8% 상승, 전체 물가 상승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상품은 한달새 5.6%가 올랐고, 휘발유와 연료유도 각각 5.4%, 5.8%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에너지 지수는 17.9%가 올랐다. 에너지 상품과 휘발유, 연료유 상승률은 각각 29.2%, 28.4%, 54.3%에 이른다.

주거비 중심의 고착화된 물가 압력도 이어졌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전체 물가 지수 상승에 큰 비중을 보탰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식품 가격도 전월 대비 0.5% 올랐다. 육류·가금류·생선·달걀 지수가 1.3% 상승한 가운데 특히 소고기 가격이 2.7% 급등했다.

항공료 역시 전월 대비 2.8% 뛰었으며 1년새 2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높은 서비스 물가 압력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 이후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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