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예수님의 행적 다섯째날 ‘겟세마네 기도’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26:36-46]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을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떡과 잔을 나누었다.

유월절에 먹는 무교병을 떼어주시며, 예수께서는 이것이 자신의 살이라 말씀하셨고, 포도주잔을 나눠주면서 이것은 자신의 피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떡과 잔을 나누어 주신 후, 제자들은 매번 모일 때 떡을 떼고 잔을 나누어 이를 기억했다.

요한복음에서는 마지막 만찬과 겟세마네 기도 사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행하신 일 하나를 더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식사를 마치신 후,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그래서 이 목요일을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라고 부른다. 이는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이 아닌 노예들이 손님의 발을 씻기던 풍습으로 가장 낮은 자가 손님의 발을 씻기던 전통을 깨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스승이었지만, 예수께서는 친히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예수께서 고별 설교를 하셨다. 제자들을 향한 마지막 가르침으로서 서로 사랑할 것과 예수께서 처소를 예비하러 가실 것이며, 성령이 오실 것임을, 그리고 제자들이 환난을 겪지만, 담대할 것을 당부하셨다.

고별 설교를 끝낸 후, 예수께서 기도의 습관에 따라 겟세마네 동산에 베드로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러 올라가셨다. 그리곤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도록 분부한 후,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원대로 마옵시고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땀이 땅에 떨어져 피방울 같이 될 만큼 간절히 기도하셨다.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마가복음 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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