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여파에 연예계도 혼란…인터뷰 취소·콘서트는 그대로

서현진 인터뷰·정은채 포토월 행사 취소…이승환 “계엄 해제 따라 콘서트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면서 연말 행사가 예정됐던 방송과 가요계에서도 크고 작은 혼란이 이어졌다.

4일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의 주연 배우 서현진 인터뷰가 이날 새벽 급히 취소됐다.

넷플릭스 측은 인터뷰 4시간 전 공지를 통해 “금일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며 “공유·정윤하 배우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딘반은 이날 오전 9시께 예정된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이 행사에는 당초 배우 정은채, 남윤수, 김재영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딘반 홍보 대행사는 계엄령 선포로 포토월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은 논의 끝에 이날 오후 제작진 인터뷰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인터뷰 진행 장소가 국회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라서 막판까지 진행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승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취소했다가 재개를 알렸다.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소를 공지했다가 이날 오전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정정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팝스타 두아 리파의 내한공연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데뷔 이래 ‘그래미 어워즈’를 3회 수상한 정상급 팝스타인 그가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두아 리파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항상 정말 재미있다. 팬들이 정말 열정적이기 때문”이라며 “그들과 다시 같은 공간에 있을 생각에 너무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4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두아 리파 내한 공연과 관련해 안내된 변경 사항은 없다. 주최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관객에게 명확히 알리고자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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