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향하는 오리온에서 본 지구…아폴로 이후 첫 유인 심우주 비행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아르테미스 II 임무 수행 중 촬영된 첫 지구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이미지는 우주선 오리온 우주선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달 궤도를 향해 이동 중인 우주비행사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담았다.
아르테미스 II는 지난 1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10일간 달 궤도 너머를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다. 발사 이틀째인 2일 밤, 오리온 우주선은 주 엔진 점화를 통해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 방향으로 진입했다.
사진 속 지구는 끝없는 검은 우주 속에서 푸른빛을 띤 작은 구체로 떠 있으며, 얇은 대기층과 하얀 구름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저궤도에서 보는 모습과 달리 행성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임무에는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레미 한센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달 뒷면을 지나 약 5,000마일 너머까지 비행한 뒤 ‘프리 리턴 궤도’를 따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NASA는 오리온 우주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ROW 시스템’과 함께 영상 송출도 제공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II가 전한 이번 사진은 지구를 거대한 세계가 아닌, 광활한 우주 속에 떠 있는 ‘작고 푸른 점’으로 보여주며 인류의 유일한 터전에 대한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