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즈빌·바토 카운티 상공서 희귀 오로라 관측
평소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 ‘오로라(북극광)’가 11일 밤 조지아 북부 하늘을 물들였다.
게인즈빌과 바토카운티 상공에서는 강력한 지자기 폭풍의 영향으로 붉은빛과 자줏빛이 어우러진 희귀한 장관이 펼쳐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이번 현상이 G4(심각) 등급의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G5(극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오로라의 관측 가능 남한계선이 평소보다 크게 남하해 조지아와 플로리다 북부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SNS에는 게인즈빌과 바토 카운티 주민들이 촬영한 오로라 사진이 잇따라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태양에서 발생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Coronal Mass Ejection) 현상이 지구 자기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오로라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대기 상층의 분자와 충돌해 빛을 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알래스카·캐나다 등 고위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강력한 태양활동이 일어나면, 중위도 이하 지역에서도 관측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조지아에서 오로라가 보이는 것은 수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오로라를 관측하려면 도심의 불빛을 피해 어두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구름이 적고 북쪽 시야가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휴대폰 야간모드나 장노출(10~20초) 촬영 기능을 활용하면 색채를 더욱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이번 오로라 출현 이후 SNS에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조지아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은 자연이 선사한 드문 선물”이라며 “태양활동과 지자기 폭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태양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오로라 관측 가능 지역은 공식 웹사이트 www.swpc.noa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