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 웬디 리 그램 박사 ‘이민자 영웅상’ 수상

마이클 시글 육군 준장, 평생 업적상 수상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이사회(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인 웬디 리 그램(Wendy Lee Gramm) 박사에게 2025‘이민자 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을 수상했다. 평생 업적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은 미 육군의 마이클 시글(Michael Siegl) 준장이 수상했다.

지난 10일 오후, 샌디 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애틀랜타 노스 호텔에서 시상식을 거행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리치 맥코믹 연방 하원의원, 래리 엘리스 전 육군 대장, 프랭크 블레이크 전 델타항공 이사장, 마이클 렛 조지아 주 상원의원, 홍수정 주 하원의원 등 3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공로를 축하했다.

행사는 미주한인위원회(CKA) 에이브라함 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인 프랭크 블레이크 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웬디 리 그램 박사의 남편이자 전 연방 상원의원인 필 그램(Phil Gramm)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인 웬디 리 그램 박사는 경제학자로서 미국 정부와 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웰슬리대에서 학사,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8년 이상 교수로 재직했으며, 조지메이슨대 머카투스 센터의 규제 연구 프로그램을 설립하는 등 정책연구에 헌신해왔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CFTC 위원장을 역임하며 미국의 금융 규제 및 경제 정책 수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고, 텍사스 공공정책재단 이사회 의장으로서도 활약했다. 그램 박사는 자신이 받은 2만5,000달러의 상금을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평생 업적상을 수상한 마이클 시글 준장은 미 육군에서 약 30년간 복무하며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적 안목을 인정받았다. 그는 미 중부사령부의 군수 및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 작전을 총괄했으며, 제57대 군수참모총장 겸 사령관으로 육군 최대 규모의 군수 부대를 지휘하며 현대화 작업을 주도했다.

스탠퍼드대에서 학사, 조지타운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대에서 국가안보 펠로우십을 수료한 그는 군사 관련 출판물의 저자로서 후배 장교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글 준장은 5,000달러의 상금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우호협회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 간의 특별한 관계를 증진, 강화시킬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된 연방정부 인가 비영리, 비정치 민간단체로 2000년부터 매년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널리 알려진 공헌을 한 한인 이민자를 선정해 이민자 영웅상 (New American Hero Award)을 수여해 왔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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