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3위…청년층 행복도 하락 영향
2026년 세계 행복지수에서 핀란드가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됐다. 미국은 23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140여 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들이 자신의 삶을 0점부터 10점까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순위는 최근 3년간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유럽 국가들은 올해도 상위권을 독식했다. 핀란드에 이어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행복 강국’의 위상을 이어갔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4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역대 최고 순위다. 네덜란드,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도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반면 일부 선진국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캐나다는 6위에서 25위로 떨어졌고, 오스트리아는 19위, 호주는 15위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23위를 기록하며 지난해(24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하락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청년층의 행복도가 평균 0.86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환경이 젊은 세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가장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조사됐으며, 시에라리온, 말라위, 짐바브웨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행복도가 상승한 국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6개국 중 79개국은 행복도가 상승한 반면, 41개국은 하락했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경제 수준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신뢰를 강조했다. 가족 및 공동체와의 교류, 의지할 수 있는 인간관계, 타인에 대한 신뢰 등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갤럽 측은 “국가 간 순위 비교뿐 아니라 각 사회 내부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지표는 세대 간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 2026 세계 행복지수 상위 10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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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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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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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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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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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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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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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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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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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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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