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을 3천600만명이 시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국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집계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시청자는 총 3천660만명이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1년 4월 첫 의회 연설 당시 시청자 2천690만명보다 36% 많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2월에 한 트럼프 1기 첫 의회 연설의 시청자는 4천770만명이었다.
연설을 중계한 방송사 가운데 폭스뉴스는 1천7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TV 채널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ABC는 2위, CBS는 3위였으나, 두 방송사의 시청자를 모두 합쳐도 폭스뉴스에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캐나다, 멕시코 등을 상대로 단행한 관세 정책과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 등을 주제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