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66%·경제 운영 지지율 28%…
민주당, 하원 선거 지지 8%p 앞서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수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6%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52%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 평가 33%는 해당 조사 기준 최저치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보다 4%포인트, 1년 전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사이에서도 긍정 평가는 38%에 그쳤으며, 부정 평가는 62%였다.
경제 운영에 대한 평가는 국정 지지율보다 낮았다. 경제 분야 긍정 평가는 28%로, 지난 2월 41%, 7월 33%에서 하락했다. 물가와 생활비 문제에 대한 대응에는 응답자 약 4명 중 3명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섰다. 해당 조사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민주당의 신뢰도가 공화당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10여 년 만이다.
하원 선거 지지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에 8%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지난 7월보다 격차가 5%포인트 확대되면서, 근소한 의석 차로 하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내부에서는 행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자당 후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원 다수당 경쟁은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더 험난한 과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측 47석으로 구성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하려면 조지아와 미시간의 기존 의석을 지키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승리한 주에서도 최소 2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 인준과 의회 조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하원까지 장악하면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