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타코벨과 관련된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집단 감염 조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형 농산물 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자진 철수했다.
테일러 팜스는 FDA의 조사 정보를 바탕으로 중앙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 전체를 예방 차원에서 제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FDA 추적 조사에서 특정 농장이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 공급 제품을 모두 철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일러 팜스는 자사 브랜드 샐러드와 샐러드 키트 제품은 이번 감염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에서 타코벨 매장의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관된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기생충 감염으로 설사와 복통 등 위장 증상을 일으키며, FDA는 현재까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시간주에서는 5,0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당국은 오염된 양상추의 유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타코벨은 문제가 된 공급업체의 양상추 사용을 중단했으며, 웬디스와 치폴레는 이번 감염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