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 수천 개 상품 가격 인하 추진… “장바구니 물가 낮춘다”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Kroger가 소비자 부담 완화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수천 개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다.

새 최고경영자(CEO) 그렉 포란(Greg Foran)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월마트, 코스트코, 알디등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란 CEO는 최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비용은 내려가야 한다”며 “모든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품목에서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가격 조정이 “수천 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로거는 우선 일부 지역과 제품군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시험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직접 수입 확대, 공급망 단순화, 기술 활용 강화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소비자 가격 인하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유가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지출을 줄이며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할인 전략과 자체 브랜드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크로거는 지난 3월 올해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연료 제외)을 1~2%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0~5.30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가격 인하 계획 발표 이후 크로거 주가는 장중 약 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