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비 쇼’ 스타 말콤, 코스타리카서 익사…향년 54세

‘코스비 쇼’의 시어도어 헉스터블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말콤 자말-워너(Malcolm-Jamal Warner)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코스타리카 사법당국에 따르면, 워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카리브 해 연안의 플라야 코클레스 해변에서 수영 중 조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구조대에 의해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결국 사망이 확인됐다. 사인은 우발적 익사로 발표됐다.

워너의 오랜 친구이자 배우 겸 감독인 크리스 브루노는 GDLA+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은 진정한 보물을 잃었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말콤은 친절하고 관대하며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다.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 배우이자 친구였고, 20년 넘게 제게 영감을 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브루노는 이어 “우리 모두 지금 깊은 애도에 잠겨 있다”며 “그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는지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말콤 자말-워너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NBC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유일한 아들 테오 헉스터블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말콤 앤 에디’, ‘리드 비트윈 더 라인스’, ‘레지던트’, ‘메이저 크라임스’ 등 다양한 TV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과 시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던 그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뮤지션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5세 딸을 남겼으며, 가족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팬들과 동료,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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